육근수 준장, 7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 선정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멸 위기 아군 구하다 산화한 참군인

국가보훈부 포스터 캡처 / 육근수 준장

 

국가보훈부는 2026년 7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대한민국 육군 준장 육근수(1923~1953)를 선정했다. 육근수 준장은 한국전쟁 막바지인 1953년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멸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선에 나섰다가 장렬히 전사한 인물로, 부하 장병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전장을 지킨 참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3년 2월 2일 태어난 육근수 준장은 조선경비사관학교 제3기를 졸업하고 육군 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제8사단과 수도사단, 제2군단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했으며, 한국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전투에 참여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이름이 역사에 깊이 새겨진 것은 정전협정을 불과 보름도 남겨두지 않은 1953년 7월 금성지구 전투였다. 당시 중공군은 휴전을 앞두고 유리한 전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 수도사단이 방어하고 있던 금성 방어선에는 연일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고, 아군 일부 부대는 고립과 붕괴의 위기에 놓였다.

 

수도사단 기갑연대장이던 육근수 대령은 위기에 처한 제1연대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제2대대를 인솔하고 전선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동 도중 적의 매복 공격을 받았고, 그는 혼란에 빠진 장병들을 수습하며 끝까지 지휘를 이어갔다. 적의 집중 공격 속에서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육 대령은 결국 1953년 7월 14일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사후 준장으로 추서했다.

 

국가보훈부는 "육근수 준장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전우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군인의 표상"이라며 "그의 희생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밝혔다. 한국전쟁은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남겼다. 육근수 준장의 삶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책임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앞둔 지금, 금성지구의 치열했던 전장을 끝까지 지켰던 한 지휘관의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육근수 준장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조용하지만 깊이 일깨워 주고 있다.

 

작성 2026.07.15 12:03 수정 2026.07.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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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