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른 시각으로 사진을 본다
같은 주제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보자. 이 뜻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안이한 장면을 사용하더라도 신선한 상상력을 이용하라는 뜻의 연장개념이다.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카메라 각도를 다르게 한 경우는 새롭게 보일 수 있다.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움에 대한 탐구심이 색다른 장면을 포착해 낼 수도 있다. 사진작가의 시선을 잘 이해하고 아트디렉터는 작품성을 제대로 표현해 주어야 하는 의무도 있다. 디자이너와 사진가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작업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6. 많은 상징을 담는 사진은 지면을 새롭게 해 준다
사진에 많은 상징을 담는 것도 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지나치게 명백하고 선명한 사진은 때로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가끔은 사진에 상징을 주어 지루함을 덜 수 있으면 사진이 재치 있게 바뀔 수도 있다. 이것이 글의 맥락과 연결된다면 독자들은 그러한 상징을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열려 있는 문의 사진은 ‘초대’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독자들이 상징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집을 한다면 독자들은 더욱 새로운 편집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 분위기 있는 사진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사용하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럴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장 열림 페이지를 분위기 있는 사진으로 구성할 경우 원고의 전체적인 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분적으로 보게 되는 장면은 곧이어 등장할 전체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8. 다양한 각도, 대비, 블리드 사진이 정보 전달 효과를 낼 수 있다
같은 사진이라도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비록 평범하고 설명적인 사진이라 할지라도 많은 양의 문장보다 즉각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 효과를 낼 수 있다. 큰 것은 작은 것과 대비되었을 때 전달력이 강해진다. 비슷한 크기의 사진으로 페이지를 채우면 화면에 생동감이 덜해진다.
블리드는 과감하고 크게 해야 효과가 있다. 제한된 지면에서 사진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법의 블리드가 있다. 블리드란 사진을 지면의 바깥까지 늘리는 기법으로 적절하게 사용한 블리드는 사진이 좀더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블리드는 여백의 틀을 깨뜨림으로써 주의를 끈다.
[이미지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
1. 텍스트를 보완하는 데 있어 정확한 정보와 묘사를 담고 있는지 확인한다.
2. 저작권자와 협의하고 출처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
3. 인쇄에 적합한 해상도와 원본에 가까운 품질을 확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한다.
4. 원본의 규격과 비례를 고려해 판형을 결정하고 레이아웃을 구상한다.
5. 트리밍의 필요 여부, 이유 없이 트리밍하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6. 페이지의 절단면까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블리드)는 반드시 여유를 주어 레이아웃한다(도련).
7. 페이지의 하단이나 안쪽에는 가급적 이미지를 배치하지 않는다.
8. 한 페이지 안에 같은 비중의 이미지를 중복 사용하지 않는다.
9. 이미지가 글줄 안에 들어올 경우 이미지의 폭이 판면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한다.
10. 캡션의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11. 글줄의 기준선을 유지하며 배치한다.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