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고사 古思
- 옛 생각
겨울 깊어 찬바람에 무서리 영글고
마른 가지 강 물결에 새벽달 잠겼는데
가시 버선 맨발로 가신
옛 님은 안녕하시련
무정한 긴 긴 세월
무소식으로 익어갈 줄 알았더라면
비단 자락에 시를 적어
저고리 소매에 매달아 줄 걸
빈 가지에 새 순 나고 꽃 다시 피면
달그림자 즈리며 내 생각 하시도록
[유차영]
음유시인 / 문화예술교육사
솔깃감동스토리 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