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외출금지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쇼핑몰 주문이 폭주하는 가운데 업체들도 ‘배송주의령’을 내리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가 전반적인 경제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촉진해 온라인 주문 시장이 확대되는 현상도 빚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주문의 증가세는 생필품 구매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2월 첫 주말 사흘 간 생필품 카테고리 거래액을 집계해 보니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은 72% 증가했다. 지난달 첫 주말과 비교해도 생필품 거래액은 118%, 전체 거래액도 34%가 늘었다.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생활용품 외에도 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집에서 간단하게 데워먹는 가정 간편식을 찾는 이들은 전년 대비 1692%나 늘었고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든 식재료와 양념이 포함된 '밀키트'도 1496% 판매가 증가했다. 가공 식품 품목별로 보면 라면 판매가 437% 증가했고 즉석밥은 195%, 생수는 154%, 쌀은 87%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