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예배를 고수하는 것만이 신앙절개를 지키는 행위인가?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 19 (Corona Virus 19)의 전염을 막기 위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중 집회를 비롯하여 교회의 예배당 예배모임까지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서 두 갈래로 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예배 금지를 옛날 신사참배와 같이 신앙의 박해로 보고 강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교회와, 신앙과는 상관없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아간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잠시 동안 교회예배를 가정예배로 전환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처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교회의 사람들로 갈린다. 과연 이러한 경우에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본질적으로, 즉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신앙포기를 강요당하지 않는 한, 정부시책에 협조하는 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도 덕을 세우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본질적으로(textual principle) 예배에 관한한, 주님의 말씀대로 구약시대와는 달리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때라는 것이다(요 4:21-24). 이는 시대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일 필요가 없고, 성도들 각자의 몸이 성전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제자훈련이 잘 된 교회의 가족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둘째, 상황적으로(contextual change) 교회예배의 형식(때와 장소 선택)은 모든 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에 때라 본질을 흐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한, 이웃과의 공익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다(마 5:23-24).
이러한 경우에 바울의 말대로 그러면 우리는 어찌할꼬? 바울은 말한다.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폄론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것들은 모두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라(골 2:16-17)고 했다. 여기의 “그리스도의 몸”(σῶμα τοῡ Χρισοῡ)의 “몸”은 영어로 “body”(몸). substance(본체), reality(실체)로 번역되어 위와 같은 의식들은 그림자일 뿐 “본체”(본질)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자를 붙드는 것은 허무한 것이니, 본체를 붙들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교회예배를 고집하는 교회와 교회예배를 잠시 중단하고 가정예배로 전환하는 교회 중 어느 교회가 옳은가? 하는 문제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이며,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일인가? 라는 가치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만일 세상의 권력이 신앙을 박해하기 위해서 교회예배를 금지하며 간섭한다고 할 경우에는 목숨을 걸고 항거해야 할 것이다. 물론 어느 방법을 택하던지 믿음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은 금물이다. 예배당 예배를 고수한다고 비난할 것이 못 된다는 뜻이다. 그들의 믿음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러한 코로라 바이러스의 사태와 같은 인류의 재앙들이 과거에도 국부적으로 혹은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이 있어왔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과거에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발원한 흑사병(pest)으로 유럽 인구의 삼분의 일(1/3)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진과 화산폭발로 폼페이와 같은 거대한 도시가 매몰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재앙들도 곳곳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성경적으로 볼 때에, 이러한 재앙들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재난의 시작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성도들은 과거 Y2K 대란(Y2K Disturbance) 때와 같이 주님께서 곧 재림하신다고 미혹하는 이단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어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마 24:11). 이런 때는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재난의 시작이니 잘 대처하도록 믿음을 굳게 하고 깨어서 기도하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세계적인(우주적인)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그의 활동이 끝나기 전에는 재림하지 않으신다. Y2K 대란 때에도 필자는 방송을 통하여 당장 주님의 재림은 없다고 열심히 증거 했던 기억이 난다.
종말에 관해서 말하려면 그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세세히 말할 수는 없고,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예수님께서는 환난 후에 오시게 되는데, 오늘날과 같은 환난의 징조들은 주 재림이 있기 전에 나타나는 재난의 시작으로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성경에 7일로 예언된 환난의 시기로(여기서 7일, 70주, 7년, 70년 등등의 날 수는 상징적인 수로 환난의 전 기간을 의미함, 단 9:24-27; 계 11:3-13),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 삼일 반(계11:3-6)과 후 삼일 반(계 11:7-13)의 시기로, 전 삼일 반에는 모세와 엘리야의 사명을 가진 복음의 사자들이 활동하는 선교가 가능하지만, 후 삼일 반에는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적그리스도)의 박해로 인하여 대환난의 극치를 이루어 매일 드리는 제사도 폐하고 666수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매매도 못한다고 했다(단 8:11; 계 13:16-17).
이 일후에 하늘의 음성을 듣고 죽었던 두 선지가자 일어나 하늘로 올라가게 되고(계 11:12), 그 때의 대환난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게 된다. 이러한 종말론적 타임라인(timeline)을 보면, 환난 후에 우주적인 적그리스도(Anti-Christ)가 나타나 잠시 동안, 즉 후 3일 반 기간에 세상을 다스린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개혁주의 종말론의 견해로 전 천년설이나 후 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세대주의자들의 견해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양해하기 바란다. 결론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기 전에는 주님의 재림은 없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