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암 가는 길
박선해
허제비 바람따라 휘리링
나락 들판을 지나 풍요를 누려 보고
정 담은 산새들은 발끝에 정신줄 끌어 들이며
한결같은 소원 성취 접고 접어
닿은 곳 지극한 마음이라 그 곳이 여기구나
각색의 야생화여
극락처럼 형형색색 눈부시니
혹여나 삶이 휘청일때 와서는 정 주고 떠나거라
걸어 온 세파 다 내어 주고
가야 할 길 혼심으로 다져
세속에 흐르는 복록 청춘껏 뛰어 이루도록
오늘, 서운암 닿은 길이 살폿하니
무지개색 향기 한아름 채운 보금자리
여물은 삶의 역정에 손가락 세월 읊조림으로
건강 복운 정겨움 모으자
헛헛한 심정이 찰찰 흐르는
서운암 굽이진 계곡에는
늘 봄꽃처럼 뜨겁게 역동을 발현한다.
네이버 메일 앱에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