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촉규화(蜀葵花)
거치른 밭 언덕 한 모퉁이에
탐스런 꽃송이에 가지 휘었네.
매화비에 씻기어 향기 그치고,
보리바람 결에 그림자 흔들리네
수레타고 말탄 이 누가 봐줄까?
벌 나비만 부질없이 날아드는데
천한 곳에 태어남이 부끄러워서
버림받는 그 한을 참고 견디네.
[최치원] 통일 신라때 학자이자 문장가다. 자는 고운(孤雲)ㆍ해운(海雲). 신라 최고의 천재라고 칭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