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새 요금체계를 10일 철회했다.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일부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이날 공식 사과문을 내고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 5.8%의 수수료를 받는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 매출규모가 클수록 수수료가 늘어나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이 일자 이달 6일 사과와 함께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계에서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고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오픈서비스 자체를 포기하고 이전 방식으로 요금제를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각계의 충고와 업주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모든 분께 응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