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윤 시인] 진달래꽃 2

진달래꽃 2

 

봄눈 녹아내린 자리

기제개 켜는 산마루에

그리움이 한 무더기 피어났다

 

지난해 봄

영철이가 그린 참꽃은

입술을 바짝 내밀어

대지에 숨 가쁜 입맞춤을 했었는데,

 

그리움에 지친 꽃은

올해도

수줍은 얼굴로

진한 사연을 붉게 써내려가고 있는데,

 

간밤

한숨처럼 다녀간 봄바람에

몸살 앓듯

해쓱한 목소리로

온 산비탈에

분홍빛 그리움을 뱉어 놓았다.

 


자료제공 : 도서출판 다경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4.23 13:41 수정 2020.04.23 13:4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북즐뉴스 / 등록기자: 이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백범의 길 백범 김구 찬양가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
바다
광안리 바다의 아침
2025년 8월 18일
정명석을 조종하고 있던 진짜 세력
갈매기와 청소부
즐기는 바다
광안리 야경
2025년 8월 15일
의열투쟁단체 ‘다물단’ 이규준 | 경기도의 독립영웅
불빛으로 물든 바다
흐린 날의 바다
바다, 부산
2025년 8월 14일
동학농민 정신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친일..
전봉준 동학농민혁명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
#국가보훈부 #이승만 #독립운동가
#친일반민특위 #국민이주인 #민주주의 #가짜보수 #청산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친일반민특위 #나라..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엄숙해야할공간 #명찰의목소리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