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지역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대우건설 지난해 6명의 하청노동자 숨져 1위

민주노총은 28일 경기도청 앞에서 ‘2020 경기지역 최악의 살인기업선정식 퍼포먼스를 열고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조치 현황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최악의 살인기업에 1위로 뽑혔다.

 

이날 민노총 회원 20여 명은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2019 중대재해 조치 현황 등을 발표했다.

 

자료에는 대우건설은 20196명의 하청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청 노동자 6명이, 롯데건설은 3, 중흥토건도 1명이 사망해 13위로 기록했다고 민주노총 측은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5년 발표한 지난 10년 최악의 살인기업에 오른 현대건설(102명의 노동자 사망)이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2020년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된 13개 기업에서 사망한 노동자 51명 중 40(78.4%)이 하청업체의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총 회원들은 전국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만은 경기지역은 기업들이 이윤을 위해 행해지는 다단계식 도급이 원인이라며 도내 기업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와 사고 건수, 동일 유형의 산재 수치를 따져 살인기업 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0.04.28 16:17 수정 2020.04.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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