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따뜻하고 이색적인 환영식에 감동했고 학교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구리시 갈매고등학교가 8일 코로나 19 여파로 첫 등교를 시작한 신입생들을 위해 뜻 깊은 인사를 건네며 축하해줬다.
이날 오전 갈매고는 신입생들의 등교를 환영한다는 취지로 독특한 환영 문구를 준비했다.
2~3학년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현관 출입구부터 “어서와! 오래 기다렸지?”, “환영해! 많이 보고싶었어”, “사랑해! 힘껏 날아보자”라는 내용의 3단 현수막을 걸어 입학과 등교를 축하했다.
교사들은 엘사, 울라프 등의 분장을 하고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학생들을 맞아주고 환영 노래로 따뜻하게 맞아줬다.
신입생들이 교실로 들어서자 애정어린 문구가 적힌 방역마스크를 나눠주는 환영의 선물도 마련했다.
1학년 박모군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만 듣고 공부하니 고등학생이 됐다는 실감도 나지 않고 우울한 생각도 들었다”며 “오늘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환영 현수막과‘겨울왕국’캐릭터 인형 옷을 입고 손을 흔들어 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니 놀랍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입생 최모군도 “이렇게 애정 어린 환영식을 해준 선배님과 선생님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사들은 “이제야 학교에서 학생들이 웃고 떠들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준호 교장은 “갈매교육공동체와 함께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