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보 된 금주 주말이었지만 20년의 기다림과 새롭고 뜻깊은 출발을 축복하는 느낌으로, 무더운 날씨와 간간히 부는 시원한 바람속에 '대부도 쌀섬 인근"에서 진행되었다. 한 여름 날씨에도 약 8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일사불란한 행렬을 보면, 마치 "간척지의 기적"이라는 단어로 부족한 표현이라 생각했다.
코로나 이후 최근 농가의 일손 부족이라는 어려움이 무색할 정도로, 시화간척지 조합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빛이 났던 토요일 영농활동이었다. 또한, 조합원들 각자 개별적으로 준비한 점심 도시락 및 식사는 6성급 호텔 뷔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휼륭한 만찬이었다.
영농활동 후에는 조합원 간 농업 정보 및 간척지 영농활동 계획 등 진지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 중 필자가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시화호 간척지에서 농업에 기반을 둔 지역으로 농업경쟁력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적인 대세인 만큼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유통을 구축하고 스마트영농 및 약초작물 / 토종씨앗 보존 시험재배 등에 힘쓰자"는 조합원들의 하나 된 목소리였다.
금일 작업한 울타리 그물 사이로 보이는, 조합원들의 땀방울이 깃든 협동심에 다시 한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금주 영농활동은 "감동 농업"의 연속과 반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