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한 초등학생 남자 아이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인근 대학병원에 입원됐다.
14일 인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계양구사는 A(10)군(효성초등학교 4학년)이 계양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침 증상을 보이고 열이 37.8도까지 오른 A군은 감염 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A군의 어머니는 최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12일까지 사흘간 계양구 효성1동 청운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다녀간 A군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에는 A군이 감기에 걸린 것으로 의심한 어머니는 계양구 작전동 한 병원과 약국을 다녀갔다.
A군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계양구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A군이 야외 활동시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A군의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 3명을 재차 자가 격리 후 검체 검사와 주거지 일대를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쯤 A군이 다니는 효성초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방역 당국은 교직원과 학생 등 접촉자들을 검사하고 학교 폐쇄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 대상이 몇 명인지 방역당국으로 부터 통보받지 못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등교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