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ㅈ’대학교 2학년 은혜의 특별한 1박 2일
25일 방송되는 KBS1 교양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은 장애인의 시선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으로, 기다리고 있을 동생 생각에 집으로 가는 큰누나의 1박 2일을 동행할 예정이다.
4남매 중 셋째 조희찬 군은 자폐성 장애인이다. 3살 무렵 남들보다 느렸던 탓에 혹시나 해 찾아간 병원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다. 조희찬 군은 부모님에게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돌발행동을 하는 자폐 특성상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 부모님을 보고 먼저 손을 내민 것도, 희찬의 손을 잡아준 것도 모두 조은혜 씨였다.
대학 생활 때문에 정든 가족이란 울타리를 먼저 나온 조은혜 씨.넉넉지 않은 형편에 평일에는 공부, 주말이면 알바에 쉬는 날도 없지만 불평하는 날도 없다. 그런 조은혜 씨에게 모처럼 1박 2일이란 시간이 생겼다. 빈손으로 가던 평소와는 다르게 문구점에 들러 이것저것 사는 조은혜 씨 그 때문에 특별한 1박 2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처럼 집에 가는 조은혜 씨의 특별한 1박 2일은 25일 오후 1시 방송되는‘사랑의 가족’에서 공개된다.
민경태 기자 bigmaunt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