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 내분으로 일어난 법적 사건이 심화된 가운데, 경주시의 책임 없는 행정이 결국 관련 축구대회 무산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마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연인원 50여만명의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경주를 찾아 480여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기대감이 더 컸다. 하지만 이번 무산 논란으로 인해 대회를 목놓아 기다리던 경주시 숙박업계 및 식당 등 중소상인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17년을 이어온 전국최대규모의 축구대회 무산과 관련된 일련의 논란에 대해 경주시 등 관련 기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주시는 “대회가 무산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회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주 재논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