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문 1인출판사 세나북스가 올해 6월 글쓰기를 주제로 한 신간을 펴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고홍렬 저)가 그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인데, 과연 글쓰기 초보자들이 읽자마자 바로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게끔 구성되어 있다. 흔히 사람들은 글쓰기를 전문적으로든 비전문적으로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럴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글을 많이 쓰면서 글쓰기 책을 참고하는 것은 괜찮다). 대신 꾸준하게 많이 써 보라고 조언한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글쓰기 근육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배워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쓰면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차례는 크게 네 주제로 나뉜다.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쓰는 자세, 글쓰기 연습법, 글쓰기 습관화 전략 등 주제별로 각각 10여 편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야기 모두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들이라 쉽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오아시스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