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을 기습 살포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11∼12시쯤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6명이 막대풍선 모양으로 날려보낸 대북전단에는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이 달린 50만장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군 관계자와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단에는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날려보낸 전단은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지점 나무에 걸린체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정부와 경찰은 전단이 담긴 풍선이 약 11시간 뒤 70㎞나 떨어진 홍천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북한까지 날아갔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탈북단체가 북으로 보낸 전단 살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부모형제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날려본낸 대북전단이 남북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한다는데 전단에 독약이 묻었거나, 폭탄이 들어있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