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치료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환자에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로 '라이온스 인도주의상(Lions Humanitaria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총장의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은 수상은 마더 테레사 수녀(1986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1996년) 등에 이어 47번째 수상자가 됐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 총장은 지난 1958년 인천에 산부인과를 개원, 평소 신념이자 철학인 ‘박애․봉사․애국’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다.
무료진료, 보증금 없는 입원치료, 무의촌 의료봉사, 해외교포 초청 무료시술, 수해지역 의료봉사, 심장병 무료검진 및 무료 시술 등 의료계 발전과 국민보건・의료향상에 힘써 왔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성공한 사람들의 사회봉사'란 기치로 미국 시카고의 사업가인 멜빈 존스가 창설한 사회봉사단체로 세계 200여개국에 14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이 총장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 후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해외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등 의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가천의과대 설립 후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세워 기초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그는 자신보다 남을, 그리고 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오면서 의료, 교육, 문화, 언론, 봉사, 기초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겨왔다.
이 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나라 없는 설움을 겪고, 가난한 사람들은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자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조국에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나눔과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수상을 계기로 '가천-국제라이온스협회 의료봉사단'을 설립하고 상금 25만달러(한화 3억원) 전액을 출연해 세계 각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이른둥이 치료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