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난이 주요인

pixabay

청년층의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속적인 실업률 증가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반년 가까이 경과했다. 코로나19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활동의 마비로 인한 경기침체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업률 증가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행정구역(시도)/성별 실업률에 따르면 6개월(2019.12-2020.05)만에 총 실업률은 3.4%에서 4.5%로 1.1%p나 증가하였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청년층에서 가장 심각했다. 통계청의 성/연령별 실업률 도표에 따르면 6개월(2019.12-2020.05) 동안 가장 실업률 증가폭이 큰 연령계층은 20-29세(3%p)였다. 그 뒤로는 30-39세((1.2%p), 그리고 15-19세(0.6%p) 순으로 실업율 증가폭이 높았다.


청년층을 주축으로 한 실업난이 지속되자 청년들의 주된 돈벌이 수단이었던 아르바이트의 구직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과거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도 10:1에 불과하던 경쟁률이 이제는 '평균 200:1 이상'이라는 이상하리만치 높은 수치를 보이게 되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1달 동안 일자리를 구하던 20대 A씨는 '학원, 술집, PC방, 독서실, 심지어 심리상담소까지 여러 아르바이트를 지원해보았으나 연락이 오는 곳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당일날에 이전 아르바이트생이 1~2달을 더 일하기로 해서 면접을 취소했을때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다른 취업준비생인 B씨는 '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구직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부모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경력자가 아니면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공고도 나오면서 취업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마저 구할 수 없게 되자 자리를 잃은 청년들은 간혹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기도 하였다. 


6월 29일자에 국회 예산정책서에서 발표한 '21대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낮은 3만1000달러로 예측된다. 청년층을 필두로 한 실업난의 격화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침체된 경기가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견이다.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기사내용 하단부) (898X100)
정찬영 기자
작성 2020.07.04 20:48 수정 2020.07.05 14:10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저작자표시 URL포함-변경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광복 80년 만에 졸업장 받는 독립운동가들 / KNN
사진 한 장 없는 독립투사의 마지막 한 마디 #광복절 #독립운동 #독립운..
[자유발언] 국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한연자시니어크리에이터 건강기능식품 케이와이비타민 #마크강 #ai
새의 자유
가을하늘
백범의 길 백범 김구 찬양가 #애국의열단 #애국 #의열단 #독립운동가 ..
바다
광안리 바다의 아침
2025년 8월 18일
정명석을 조종하고 있던 진짜 세력
갈매기와 청소부
즐기는 바다
광안리 야경
2025년 8월 15일
의열투쟁단체 ‘다물단’ 이규준 | 경기도의 독립영웅
불빛으로 물든 바다
흐린 날의 바다
바다, 부산
2025년 8월 14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