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유일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 화성희망연대가 21일 화성시청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2020년 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공동대표, 집행위원장 인선' 등 체계정비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이무학 화성시공공노조 위원장, 홍성규 노동인권센터 소장을 공동대표로, 홍성규 공동대표가 집행위원장을 겸임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홍성규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은 "지난 2년간 민중당 사무총장으로 일하느라 부득이하게 지역활동에 소홀했다"며 "정당과 관련된 일을 모두 내려놓고 이제 우리 화성의 시민사회진영을 더 단단하게 키우는데 전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화성의 대표적인 진보정치인으로 꼽히는 홍성규 소장은, 이른바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3차 관련자로 그간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 5월 14일 대법원 최종판결에 따라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되어 정당법상 당원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홍 위원장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우리기구가 힘이 가지게 되면 화성지역의 민주주의 수준도 더 높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희망연대는 공공노조, 공무원노조, 신한발브, 포레시아 등 노동조합과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화성여성회, 화성민족예술인총연합, 화성노동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진보당 화성시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