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인천지역은 23일 부터 침수 피해 등으로 인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 30분을 호우경보를 발령한 뒤 강수량이 잦아지며 오후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변경했다.
24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48건, 건물 침수가 29건, 도로 침수 등 기타가 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컷던 서구 지역은 가정동에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총 2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평구지역도 주택 침수 피해 등 총 4건 신고가 접수돼 서구 다음으로 신고가 많았다.
중구와 연수구에서는 침수로 인한 피해 신고가 각각 3건 접수됐다.
실제로 23일 오후 6시 15분쯤 중구 운북동 한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바람에 차량이 고립돼 9명이 구조를 기다렸고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미추홀구, 계양구, 강화군, 옹진군에서도 각 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축대가 무너져 자동차 2대가 깔리거나 양식장 어선 관리선 2대가 전복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동구에서는 가로수 1그루가 쓰러지는 피해 신고 1건만 접수됐으며 동구에서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인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23일 오전 0시 기준 옹진군 영흥도 148㎜, 중구 141㎜, 서구 116㎜, 강화군 106.1㎜, 연수구 92.5㎜, 부평구 89.5㎜를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등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인 만큼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