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신장 등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혈액투석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신장이 손상돼 혈액여과투석치료( 이하 CVVHDF)를 실시한 중환자에게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변화 등을 측정・분석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특히 이는 CVVHDF 분야 최신 연수 자료로 알려져 국제 학술지가 2018-2019년 가장 많이 다운받은 논문으로 ‘Top downloaded paper 2018-2019’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CVVHDF 치료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하는 혈중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초과했다.
약물 투여시 일반 용량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중 고농도가 상태가 될 수 있다.
혈중 고농도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 신장 독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저용량을 사용,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테이코플라닌의 경우, CVVHDF 치료시 혈중 농도에 대한 연구가 적어 과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약제를 투여해 왔다.
연구팀은 “CVVHDF 치료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반감기는 건강한 신장에서의 반감기보다 조금 길어 테이코플라닌의 투여 후 적절한 주기가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총 청소율을 확인한 결과 약 51% 정도는 혈액여과투석에 의해 청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중환자는 수시로 상태가 변하고 혈중 농도가 달라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이를 위해 혈중 농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휘 교수는 “과거에는 여과와 투석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근 동시 혈액여과투석요법을 시행했으나 약물 투여 참고 수치들은 과거 연구결과에 불과했다”며 말했다.
이어 ”연구결과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 측정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이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19년 2월 Hemodialysis Internationl에 ‘지속적 정정맥 투석여과요법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약동학적 변이성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