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100세 장수시대에 70대인에도 파워 넘치는 스윙을 하는 분이 많다. 한국 골퍼의 평균 드라이버거리인 204m 이상 거뜬히 치는 나이든 시니어 골퍼는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유연성이 떨어질 연세인데도 피니쉬를 끝까지 하면서 아직은 우아한 스윙폼을 유지하는 분은 아주 흔한 일이다.
시니어들이 20대 보다 유연성이 떨어져도 힘이 부족해서 골프채를 휘두르지 못하지는 않다. 20~30대 젊은 골퍼가 60대나 70대 보다 더 거리를 못낼 때, 왜 그럴까? 헤드스피드를 못내기 때문이다. 파워만 좋다고 멀리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파워보다 헤드스피드 차이에 따라 거리 차이가 나는 것이다.고반발 드라이버란 가볍고 길고 탄력좋은 샤프트에 헤드페이스에 스프링효과를 준 드라이버를 말한다.
"고반발드라이버=시니어용"이라는 편견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가벼워서 젊은이들이 쓰면 낭창거려서 치기 어렵다.둘째. 고가여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적은 젊은이에게는 적당하지 않다.셋째, 장타를 칠 뽀쪽한 방법이 없는 시니어들이 쳐야지 연습을 통해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젊은이가 칠 것은 아니다. 넷째, 젊은이는 거리를 늘리는 것 보다 방향성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강 4가지 이유로 고반발드라이버는 나이든 골퍼용이라는 등식이 만들어진 듯 하다.
고반발 드라이버 제작기술이 10여년 전 최초 출현 시점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타이거 우즈가 60g대 그라파이트를 드라이버에 사용하듯 드라이버 샤프트가 가볍고 낭창거린다고 이제는 뒤틀리지도 않는다. 뒤틀리지 않는 샤프트를 장착가능하니 당연히 방향성이 좋다. 그라파이트가 가볍고 낭창거린다고 해서 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스윙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어서 어려운 것이니 연습만 하면 곧 잘 칠 수 있다. 그래서 가볍거나 다소 낭창거린다고 젊은이가 치기 어렵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이다.
또 한가지, 헤드가 잘 깨진다는 선입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제는 헤드페이스 제조 기술이 발전해서 잘 깨지지 않는다.
일반드라이버와 차이가 없다고 골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당하게 제조비용을 투여하여 컴퓨터로 정밀 제작한 헤드이기 때문에 깨지지 않고 타격음도 부드러워 시끄럽지도 않다.
예전에는 2-3년 쓰면 크랙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00만원에 구입해서 2-3년 사용하다가 깨지면 수리비로 50만원이 소요되었다는 것이다. 고반발 드라이버를 사용했던 골퍼라면 누구나 이런 아까운 경험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잘 깨지지도 않지만 성능좋은 고반발을 20만원대 후반 가격에 장만 할 수도 있고, 설령 깨진다 해도 15만원으로 AS도 받을 수 있다. 깨지는 것이 걱정되어 힘좋은 사람이 치면 안되고 힘없는 사람만이 쳐야한다고 생각할 일도 아닌 것이다.
다만 대략 230미터 이상 치는 장타자이거나 온힘을 다해 치는 스타일이라면,강한 S샤프트가 최적이다.결론적으로 헤드스피드 45m/S(볼스피드 70m/S)이내라면 힘이 좋아도, 젊어도 누구나 사용하면 그레윗~이다 (편집국 골프전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