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시들게 만드는 돌발 병해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

‘리지나뿌리썩음병’이 낙엽송에서 불 없이 발병된 사례 첫 발견

사진=산림청


지난해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충들의 부화율이 높아져, 올해 초여름부터 매미나방, 대벌레 등이 많이 발생하여 산림과 생활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해충뿐 아니라 병해도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돌발 병해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여름철 소나무, 곰솔, 낙엽송에서 주로 발생하는 돌발 병해인 ‘리지나뿌리썩음병’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은 리지나 운둘라타(Rhizina undulata)라는 곰팡이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균은 나무 뿌리에서 감염되며 시들게 하여 죽게 만든다.

병원균은 흙 속에서 휴면해 있다가 토양의 온도가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아하기 때문에 산불지, 쓰레기 소각지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파상땅해파리버섯을 만들어 번식한다. 이 병원균은 다른 미생물이 고온의 열로 인해 사멸한 무주공산(無主空山)에 홀로 번식하여 주변의 나무들도 함께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최근 경기도 의왕시 낙엽송 조림지에서 발화 행위가 없었음에도 리지나뿌리썩음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해안가 곰솔림 등지에서 모래 토양의 온도가 급속도로 올라가 병원균이 발생한 경우는 있었지만, 산림에서 불과 관련되지 않았음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은 현재까지 토양 병해의 특성상 방제 약제는 개발된 것이 없으며, 예방을 위하여 나무 근처에서 불과 관련된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예찰이 필요하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20.08.24 09:20 수정 2020.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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