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맡겨진 조카 온몸 피멍 들어 숨져

인천지방청 유력용의자 외삼촌 긴급체포

인천에서 친인척에 집에 맡겨져 생활하던 6살 아이가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어린 조카에게 폭력을 휘둘러 숨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외할아버지에 의해 인천시 중구 외삼촌인 A씨에게 맡겨진 조카 B(6)양은 얼굴··가슴 등 온몸에서 멍이 든 채 인근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B양의 외숙모인 A씨 아내는 이달 22일 오후 411분쯤 "아이가 구토 후 쓰러진 아이에게 의식이 없다"119에 신고했다.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한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B양의 얼굴··가슴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삼촌인 A씨에 의해 폭행당했을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과정 A씨는 "조카를 때린 적이 없다""멍 자국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을 알 수 없다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고, 집안에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인 A씨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긴급체포했다""구체적인 경위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숙 기자
작성 2020.08.24 17:16 수정 2020.08.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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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