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유치신청 오는 28일 ‘군위 소비와 의성비안’ 확정

의성·군위군이 과도한 수혜 요구, 향후 상당한 진통 예상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유치신청이 오는 28군위 소비와 의성비안으로 확정하게 됐다. 그동안 유치신청 과정에서 반발해 온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발전계획을 담은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 전격 결정됐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5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 ·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이 공동합의한 의성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의성군은 시·도가 제시한 발전방안을 공항 유치 민간단체와 군의회에 설명하고 오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릴 예정인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호소문에서 "지난 4년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신공항은 시·도민 간절한 열망 속에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이전지 결정만 남겨두게 됐다""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사회에서는 통합신공항 유치과정에서 의성·군위군이 과도한 수혜를 요구하는 등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의성 발전계획은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가 충분히 검토했고 공항철도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추진하겠다""오는 28일 선정위 결정 때 군위와 의성에 각각 제시한 발전방안을 첨부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은 공동후보지가 아닌 단독후보지 군위 우보를 고집하던 군위군이 지난달 30일 시·도에서 제안한 발전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전격 수용했지만 의성군이 유치 신청 과정에서 군위에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고 반발하면서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에 불참하면서 2주간 지연되어 왔다.

 

오늘 의성군에 대한 공동합의에 따라 의성에는 새로운 공군기지 부대 정문과 영내 주거·복지·체육시설 등이 우선 배치된다. 또 항공 물류·항공 정비산업단지와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유기농 복합문화센터 등 농식품 산업 클러스터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대구와 신공항, 의성역에 이르는 공항철도를 신설하고 경북도청에서 의성간 4차선 도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성군에 관광문화단지(의성랜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20.08.26 01:09 수정 2020.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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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