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이 의사들의 파업을 철회하고 즉각 현업을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파업할 권리는 존중하지만 오늘의 의사 파업은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전공의들의 순차파업이 의사들의 전면파업을 치달았다”면서 “의과대학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우리나라 의사 규모는 OECD 국가들의 2/3 수준에 불과하다”며 “진난 20년 동안 의대정원은 3058명에서 단 한명도 늘지 않은 채 묶여 있었고, 그 사이 전공의들 노동시간은 단축되었고,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 횟수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구시당 강동민 사무처장은 “그동안 의사인력의 증원이 필요한 요인이 생겼지만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은 없었다”며 “의사인력의 부족은 간호사들의 불법 진료로 메워져 불법의료행위로 환자 건강과 생명을 위험을 감수해다”고 말했다.
강 처장은 또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은 공공의료기반을 확충하는 정책수단”이라며 “코로나19 급습으로 우리사회의 공공의료가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했고, 이제 공공의료 확충은 의료시스템을 넘어서 전사회적인 안전시스템으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역 간의 의료불균형도 다른 불균형과 마찬가지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며 “의사협회는 정부와 소통을 통해 당장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