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들 파업으로 소중한 골든타임 놓쳐...




코로나19 확산세와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집단휴진으로 국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 가운데, 부산과 경기 지역에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숨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정부는 대형병원 응급실에서는 검증환자 진료를 축소하고 중증환자에 집중하도록 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중환자 전공의' 10명을 고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전공의에 더해 개원의까지 포함한 무기한 집단휴진을 검토하겠다고 오히려 더 반발하는 의사를 밝혔다.


28일 소방당국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밤 정체불명의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 A씨는 위세척, 투석 치료 등을 해줄 부산, 경남 지역 병원을 3시간 동안 찾아다니다가 결국 중태에 빠졌다.


이후 27일 새벽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가 끝내 이날 오후 숨졌다.


집단휴진이 길어짐에 따라 대형병원의 진료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내과 외래진료를 줄이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전공의, 전임의 집단휴진의 여파가 수술 일정 연기에서 응급환자 대응과 외래진료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런 환자들은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80% 이상에 이르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는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의사단체와 정부는 강경 대립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 전공의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응급실 전공의 10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아울러 의대생들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나섰지만,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 수련병에서 약 80명의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형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상대로는 '비상진료 지원패키지'를 한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각 의료기관의 입원 전담 전문의나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일반 환자도 진료할 수 있게 허용한다. 또 수가 조정과 지침 마련 등을 통해
대형병원은 응급, 수술 등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고 감기 등 경증환자는 지역 병원, 의원을 이용하게끔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기사내용 하단부) (898X100)
박유나 기자
작성 2020.08.28 22:21 수정 2020.08.29 00:40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저작자표시 URL포함-변경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