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총리 궤양성대장염 재발로 인해, 오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에서 사임을 표명하다

차기 총리후보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소 다로 재무상 겸 부총리, 고노 다로 방위상이 거론되어...

취임 2799일만에 사임... 최장수 총리 기록 새로 경신하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

28일 오후 5시경,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에서 사임할 의사를 확고히 굳혔다.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음을 알린 후에 "국민들의 부탁에 자신감을 가지고 응할 수 없게 된 상황인 이상, 현재의 몸 상태로는 총리대신 지위로 계속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결국 오늘 사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집권한 지 2,779일 만이다. 이는 전 일본 총리대신이었던 사토 에이사쿠(2,778일)의 기록을 경신하여 최장수 총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아베 총리는 1차 내각 집권 시기(2006~2007년)에도 임기 도중에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된 것이 그의 발목을 잡아 퇴임한 전례가 있다.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8년 가까이 제대로 지병을 안고서도 약을 먹고 몸을 관리하면서, 어떻게든 지장없이 총리대신의 업무를 매일 열심히 임하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정기 건강검진 결과에서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 징후가 보이는 등의 논란이 발생했다. 또 "약을 복용하면서까지 업무에 매진해왔지만, 저번 달 중순부터 몸 상태가 상당히 수척해졌다고 한다. 8월 초에는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되어, 현재 복용하는 약에다가 추가로 새로운 약을 투여하기로 했다. 이번주 초에 재검진 결과에서 새 약의 투약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지속적인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섣불리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마지막으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 저는 정권 재창출 이래, 7년 8개월간 성과를 내기 위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불사하고 온 몸과 정성을 다 해 바쳐왔다. 과도한 업무로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이상, 중요한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하기에 사임할 수밖에 없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소 다로 재무상 겸 부총리, 고노 다로 방위상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당에서 내부 총재선거를 치룬 뒤 다음 달 15일쯤에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전망이다.

pc 배너기사보기 2 (우리가 작성한 기사 기사내용 하단부) (898X100)
이희영 기자
작성 2020.08.29 23:58 수정 2020.09.10 18:43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의 모든 저작물은 [저작자표시 URL포함-변경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