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형 창고시설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에서 총 758건의 화재가 나 사망 41명, 부상 45명 등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평균 16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3명, 총 재산피해는 1424억 원에 달했다.
화재규모는 연면적 3000㎡ 이하 건물축물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연면적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84건(38%)를 차지했으나 사망자 및 재산피해가 컷던 대형창고의 경우 전기적 요인이 234건(31%)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일반창고에서의 화재가 548건(72.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창고(143건), 냉동‧냉장창고(64건), 하역장(3건)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0㎡ 이하에서 전체 화재의 90.8%인 688건이 발생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1만㎡ 초과는 35건, 3000~5000㎡는 19건이다.
인명피해는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60.5%(사망 38명‧부상 14명) 발생해 대형건물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기는 봄철(3~5월)이 245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 218건(28.7%)이 뒤를 이었다.
화재발생 건물은 준공 11~20년이 123건(45.4%) 발생해 가장 많았고 6~10년 43건(15.9%), 0~5년 41건(15.1%), 21~30년 38건(14%) 등의 순이다.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창고 화재의 경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부주의 요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창고시설 화재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은 관계법령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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