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더더욱 사회적거리두기 제한조치 사항을 준수하며, 시화간척지 영농조합연대 영농활동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쌀섬 앞에 조합원들의 합심하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린 스마트팜 스쿨농원(시화간척지 전후방사업센터)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이날도 기 공지한 매뉴얼 내용대로, 조합원들은 점심 도시락, 생수 등 지참 및 작업용 장갑, 장화, 모자 등 기본 장비를 구비하고,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스크 사용하는 일사분란한 모습에 영농활동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감초밭 잡초제거, 농약살포, 솟대세우기 등 조합원 내 팀별 분업에 의거하여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일부 조합원들은 주말에 영농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야외활동을 하지 않으면 주말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언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주말 영농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쌀섬에서 바라보는 시화간척지 전후방사업센터 뒤의 푸르름을 바라보면, 영농활동으로 인한 피곤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힐링"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번 달 안에 제대로 된 모습으로 완성될 "그린 스마트팜 스쿨농원"이 벌써 부터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완전무장을 하고, 농약 살포하는 모습을 보며 두근두근 떨리면서도 웬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다. 조합원 간 서로 희생하고 참여한다는 자발적인 "일심"은, 농약 효과 보다도 더 큰 효과가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농약 살포가 끝나고, 농약통, 양수기, 호스 등 모두 깔끔하게 세척하면서, 금일 영농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리뷰로 하루를 마감하는 모습에 시화간척지 영농조합의 "영농활동에 대한 열정"의 살포(?)로 정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