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대구시주민참여예산 사업규모가 총 398건에 1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사업 확정은 코로나19로 시민들과 OMR 현장 투표 등에 2만4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결정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총회를 통해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총회의 주요 내용은 2021년 시정참여형 사업 최종 선정 투표, 주민참여예산 우수사업 선정 투표, 2021년 지역참여형·읍면동 지역회의 사업 운영결과 보고 및 승인, 청소년참여예산사업 선정으로 이뤄졌다.
각 분야별로 보면 ‘두류공원 와이파이 설치 사업’ 등 시정참여형 68건 89억원, 북구 ‘저출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톡톡 아이디어 지원 사업’ 등 지역참여형 140건 40억원, 서구 비산2.3동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 와! 와!’ 사업 등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 190건 20억원이다.
예산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시정참여형 사업(89억원)에는 경북대 주변 9개소 전봇대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도포사업(3억8천만원), 두류공원 와이파이 설치사업(1억원), 앞산순환도로 중앙부 빛 차단펜스 설치(5천만원) 등 68건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중구 교동 도깨비시장 서편 골목가로 환경개선(5천만원), 서구 복지기관 노후 냉난방 시스템 교체(4천900만원) 등 140건은 '지역참여형 사업(40억원)'으로 각각 선정됐다.
또 마을단위 문제해결을 위한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형 사업(21억원)'에는 밝은 동인동 만들기 사업(재개발지역 주변 안심귀가용 LED등 설치·1천500만원 ), 내당 1동 공유부엌 조성(1천500만원), 본리동 이면도로 어린이 보행안전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 설치사업(1천만원) 등 190건이 채택됐다.
청소년 참여예산사업에는 '학교밖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교육 의무화(꿈드림 청소년단)'가 대상을 차지했다. 스마트 LED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설치(대구제일여상 세무실무연구반)사업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증 폐지 및 청소년증 통일(북구 청소년회관)·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경북여고 MATE)·버스정류장 버스카드 잔액조회 시스템 도입(경북여고 G.P.S)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우수사업에는 시정참여형 분야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 사업, 지역참여형 분야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 홈페이지 구축·운영’ 사업, 읍면동지역회의 분야는 달서구 이곡1동 ‘학교앞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사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 최우수 사업으로 결정됐다. 청소년제안사업은 꿈드림 청소년단이 제안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경제·금융 교육 의무화’ 사업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제작, TV, 라디오, SNS 등 여러 홍보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한편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참여예산에 주민들께서 보여주신 큰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