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가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과 의협의 합의는 ‘국민건강권을 포기한 밀실야합’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는 4일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중단해 원점에서 재논,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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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본부 홍성규 공동대표는 “OECD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의료인력 확대와 공공의료 개혁은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금 통렬하게 깨달은 교훈”이라며 “그러나 이번 합의로 현 문재인 정부 임기에서는 공공의료 개혁 추진이 불가능해졌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합의냐!”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국민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건강권 논의’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철저하게 배제된 점 또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주권자인 우리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공공의료 개혁,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을 중단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연대, 민중공동행동,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17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어제 4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노동·시민단체는 ‘정부·여당과 의협 간의 합의는 공공의료 개혁을 포기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