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북스(대표 이시우)의 북즐 시선 네 번째 작품으로 이인해 시인의 「화조 반란」이 9월 18일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이인해 시인의 디카시조와 정지원 시인의 작품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디카시조집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당 18편의 시조들과 사진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인해 시인의 이번 책은 국내 두 번째로 만들어진 디카시조집이다.
다음은 수필가 박종희 작가의 추천사이다.
사진작가와 시를 짓는 사람은 정지된 순간을 사유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디카시가 유행하는 것 같은데 디카 시조집은 처음이라 신선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글은 쉬운 언어로 쉽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데 『화조 반란』이 딱 그렇다. 『화조 반란』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시조의 형식이다. 기본을 중시하는 작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형식이 마땅찮아 정형화된 시조 운율을 선택했다.
시조집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이인해 시인은 時調의 ‘時’에 충실해서 글을 썼다.
이 책의 시조는 거의 다 시인이 사진을 보자마자 단 5분 만에 완성한 것들이다. 순간은 시간이 지나며 기억이라는 옷을 입어 왜곡되기 마련인데 작가는 순간의 느낌에 충실한 것이다.
사진과 시조(時調)는 둘 다 순간의 예술인데 『화조 반란』에 실린 시조는 무엇보다 날 것의 정직성과 순수성을 품고 있어 좋다. 그러면서도 작가의 섬세함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심성이 돋보인다. 시조 <개망초>의 ‘가난한 백성들처럼 흰옷으로 사느니’에서 작가가 ‘개망초’를 대하는 연민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시를 써 온 작가가 ‘디카시조’에 도전한 그 열정과 문학 정신이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저자 소개]
글, 이인해 시인
1943년 청주 출생
2001년 문학세계 신인상(시)
내륙문학 동인, 충북 작가 회원
2009년 내륙문학상 수상
(현) 무시천 문학회장
시집 「구두가 작은 여인」, 「가을 이 고요한 가을」,
「손잡고 가면 새소리 들리는 산길」, 「넌 아마 싱싱한 나무일거다」
사진, 정지원 시인
순천향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문학공간」 등단 「詩」, 「세종문학」 등단 「시조」.
2016년 나루문학상 수상.
2017년 이병주국제디카시 공모전 우수상.
2018년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 입상.
제3회, 제4회 한국환경사진협회 전국공모전 입상.
2017년 이후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입상 다수.
2017년 11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입상 및 게재.
제30회 한국사진작가협회(충주지회) 입상.
제12회 농촌경관사진공모전 입상.
시&사진 동인전 다수 개인전 4회.
(현) 나루문학회 부회장, (현) 아동센터장, (현) 디팍 오산지회장.
시집 「매화놀이」, 디카시집 「홍매서정」, 「쉿, 비밀」
디카시조집 「처녀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