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엽 대표(51)는 이런 핫한 업계에서 장수를 누리며 경남지역뿐 아니라 국내옥외광고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인물 중의 한명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11회 진주시 아름다운 간판디자인전’에서 ‘디자인 철물 공작소’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거머쥔 류치엽 대표는 지난 18일 ‘경상남도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같은 작품으로 동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동영상을 통한 인터넷심사만 거쳤다.

경상남도 옥외광고대상에서 금·은·동상까지 수상하면 연말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지며 류 대표는 또다시 큰 영예를 꿈꾸는 자격을 가진 셈이다.

녹록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인 류치엽 대표는 일찍이 옥외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인정을 받아왔으며 2017년 대한민국옥외광고 대상 작품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사실 그는 대한민국 옥외광고업계에 내로라는 인물로 수많은 상들을 받으며 오히려 최근 몇 년간 자신의 일에 더 치중하면서 한동안 작품전 활동에 소홀했었다.

진주에서 명도광고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류치엽 대표는 응용미술학과를 전공했으며 학업을 병행하면서 광고회사에서 일을 할 정도로 광고와 같이해온 세월만도 27년째인 광고업계의 장인(匠人)이다.

졸업 후인 23살의 젊은 나이에, 배운 일을 토대로 광고업에 관한 많은 연구와 경험에 바탕을 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진주시 상대동에 마련된 ‘명도광고디자인’이라는 회사이다.

초기에는 경험이 적은데다 나이도 어리고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타고난 뚝심과 열정으로 일을 하다 보니 일감들도 늘어나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수완들이 제법 쌓여 가면서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직접 손으로 쓰면서 현수막을 제작하던 시절 류 대표는 뛰어난 컴퓨터 기술을 가진 장점을 살려 현수막 기계를 도입하는 등 명도디자인만의 강점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였으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소방서 등 관공서 광고물을 도맡아 제작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김해와 양산에까지 진출하며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류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경상남도와 진주시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간판 디자인전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회때부터 수상을 하기 시작했고 경상남도와 진주시의 광고대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옥외광고업계의 뛰어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11월16일 나무와 건설현장의 자재를 소재로 한 ‘라이브 카페 숲’이 대통령상을 받게 했는데, 류 대표는 “각종 건축자재나 박람회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며 머릿속으로 전체적인 구상을 잡고 자재를 바꾸거나 보완하면서 작품을 제작하다보면 자연 작품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또한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된다”고 말한다.

자연과 환경, 사람이 하나가 되고, 또 옥외광고업계의 자존심을 살리기에 분주한 류치엽 대표는 “자연과 환경을 모토로 하는 작품들을 많이 생각 한다”고 강조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너’, ‘라이브 카페 숲’등 자연과 사람을 소재로하는 작품을 선보인 류 대표는 이번 작품의 ‘디자인 철물 공작소’에서도 나무를 다듬고 자르는 기계 톱니바퀴 아래엔 나뭇잎들이 선보인다.

한마디로 류 대표는 디자인 공작소라는 명칭에 대해 탁탁한 철물을 다루는 공작소이지만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아름다운 나뭇잎을 만드는 공작소를 연상시키며 환경, 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한다.

류 대표의 작품이 그래서 더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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