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소관 25개 출연연 전체 인원 중 여성비율 20.8%, 책임급 여성 비율은 고작 9.2%에 그쳐
- 책임급 여성 비율 10% 미만은 12곳, 이 중 8곳은 5%도 안 돼
- 김상희 부의장, 출연연 여성 유리천장 해소 위해 책임급 여성 비율 확대해야
국가 과학기술연구를 책임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책임급 여성 연구원 비율이 남성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희 부의장(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25개 출연연에서 책임급 남성 인력이 6,149명인 데 반해, 책임급 여성 인력은 626명(9.2%)에 불과하여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출연연 여성비율 및 책임급 여성비율 현황
(단위 : 명/%, ‘20.6월 기준)
구분 | 전체 인력 | 책임급 인력 | ||||
남성 | 여성 | 여성비율 | 남성 | 여성 | 여성비율 | |
인원 | 12,138 | 3,196 | 20.8% | 6,149 | 626 | 9.2% |
출처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체 인력은 연구인력(연구직, 기술직)과 지원인력(행정직, 기능직)을 합한 값
해당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의 전체 인력구조는 남성 12,138명에 여성 3,196명으로 여성비율이 2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상희 부의장은 “전체 여성인력비율이 20.8%도 낮은 수치지만 연구를 주도하는 책임급 인력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라며 “정부 출연연구원에서조차 여성의 유리천장 현실이 심각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표> 25개 전체 출연연 기관별 여성비율 및 책임급 여성비율 현황
(단위 : 명/%, ‘20.6월 기준)
연번 | 구 분 | 전체 인력 | 책임급 인력 | ||||
남성 | 여성 | 여성비율 | 남성 | 여성 | 여성비율 | ||
1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705 | 254 | 26.5% | 308 | 53 | 14.7% |
2 | 녹색기술센터 | 28 | 26 | 48.1% | 3 | 1 | 25.0% |
3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243 | 151 | 38.3% | 118 | 22 | 15.7% |
4 | 국가핵융합연구소 | 298 | 60 | 16.8% | 152 | 14 | 8.4% |
5 | 한국천문연구원 | 207 | 66 | 24.2% | 95 | 7 | 6.9% |
6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399 | 198 | 33.2% | 155 | 32 | 17.1% |
7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370 | 131 | 26.1% | 195 | 29 | 12.9% |
8 | 한국한의학연구원 | 172 | 144 | 45.6% | 78 | 29 | 27.1% |
9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895 | 214 | 19.3% | 371 | 21 | 5.4% |
10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1,926 | 369 | 16.1% | 1,321 | 194 | 12.8% |
11 | 국가보안연구소 | 460 | 53 | 10.3% | 163 | 8 | 4.7% |
12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528 | 154 | 22.6% | 235 | 11 | 4.4% |
13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314 | 37 | 10.4% | 186 | 6 | 3.1% |
14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405 | 83 | 17.0% | 276 | 23 | 7.7% |
15 | 한국식품연구원 | 157 | 136 | 46.4% | 70 | 25 | 26.3% |
16 | 세계김치연구소 | 46 | 50 | 52.1% | 11 | 2 | 15.4% |
17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404 | 100 | 19.8% | 228 | 24 | 9.5% |
18 | 한국기계연구원 | 431 | 66 | 13.3% | 238 | 10 | 4.0% |
19 | 재료연구소 | 312 | 67 | 17.7% | 166 | 5 | 2.9% |
20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867 | 138 | 13.8% | 398 | 11 | 2.7% |
21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 433 | 102 | 19.1% | 235 | 26 | 10.0% |
22 | 한국전기연구원 | 464 | 83 | 15.2% | 233 | 3 | 1.3% |
23 | 한국화학연구원 | 404 | 177 | 30.4% | 185 | 28 | 13.2% |
24 | 안전성평가연구소 | 202 | 135 | 40.1% | 33 | 6 | 15.4% |
25 | 한국원자력연구원 | 1,468 | 204 | 12.2% | 696 | 36 | 4.9% |
출처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전체 인력은 연구인력(연구직, 기술직)과 지원인력(행정직, 기능직)을 합한 값
김 부의장은 “특히 책임급 여성 비율이 가장 저조한 한국전기연구원은 전체 책임급 인력 236명 중 여성은 단 3명뿐(1.3%)이고, 그 다음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체 책임급 인력 409명 중 여성은 11명뿐(2.7%)이다”며 “이들 기관의 경우 추후 확실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디지털 뉴딜과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적극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연구 설계·책임을 주도하는 책임급 연구원에 여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제약이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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