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형 5G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구형폰 재고떨이에 나섰다. 상용화 후 첫 5G폰이었던 ‘갤럭시S10 5G’는 출고가 155만원으로 시작해 1년 반 만에 공시지원금을 포함해 20만원대 가격으로 내려갔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 하반기 플래그십폰 ‘LG V50S 씽큐’ 출고가를 지난 18일 119만9000원에서 99만9900원으로 20만원 인하했다. 출시 약 1년 만이다.
통신사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갤럭시S10 5G 가격은 25만원대로 내려간다. 현재 LG유플러스의 S10 5G 공시지원금은 최고요금제 기준 50만원, 유통망 추가지원금도 7만5000원이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7만5000원 요금제(5G 스탠다드)를 선택해도 최저 3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신형폰 가격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으면 구형폰 재고가 더 많이 쌓일 수밖에 없다”며 “유통망의 남은 수량을 파악하고 제조사와 어느 정도 협의를 거쳐 출고가를 인하하게 된다”고 전했다.
출시된 지 불과 4~6개월이 된 5G 프리미엄폰에 이처럼 가격을 내리고 고액 지원금을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