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7월 수돗물 유충 사고 등을 계기로 가장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혁신안을 내놨다.
23일 시는 지역 정수장별 생물체 유입을 원천 차단, 위생기준 강화를 위한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을 위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상수도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의 재발방지 제안과 환경부 종합대책, 자체 재발방지 대책 전체를 포함해 마련됐다.
전문가합동정밀조사단은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상수도, 생물분야 전문가 16명으로 구성 활동했다.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은 정수장 등 시설·운영개선, 정수장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 서비스·소통 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중점추진사항으로 구성됐다.
시는 정수장에 생물체의 유입, 서식과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정수시설 건축물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시설(출입문 이중화, 미세방충망설치, 창호 및 환기설비 보완, 에어커튼 등)을 보강 설치한다.
유입될 생물체를 원천 봉쇄하기 생물체의 활성탄지, 정수지 등의 내부 유입 봉쇄를 위해 밀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절기 최적의 역세척주기를 연구하고 활성탄지의 운영개선을 위한 자체 고도정수처리시설 매뉴얼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선진국 기준의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표준 규격인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 점검과 위생관리에 있어 식품공장 수준의 위해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 정수처리 공정의 일상점검, 정기점검 및 위생상 조치를 강화한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ISO22000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직원 역량강화 직무교육과 상수도 운영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정수공정별 전문자격(고압가스, 유해화학물질, 전기, 수질 등)을 보유한 인력을 정수장에 우선 배할 계획이다.
운영인력의 보강을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하고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법정, 전문교육 외에 상수도 자체 직무교육과 현장교육도 강화해 나간다.
시민 서비스와 소통채널을 다양화해 시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가정방문 무료 수질검사, 안전한 수돗물 음용방법과 수질에 대한 정보 제공, 내시경장비를 이용한 옥내배관 진단과 노후배관 개량 지원사업 등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홈페이지, 언론, 지역커뮤니티(맘카페) 등을 소통의 매개로 돗물 정책과 운영상황을 알리고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수돗물평가위원회 등 상수도분야 위원회의 시민 참여비율도 환경부 의무비율(30%) 보다 높은 40% 이상으로 유지해 상수도 정책에 시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 등 시설개선 비용으로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을 위해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추진 생산체계를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