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가히 청소년 우울증 및 자살률 1위이다. 하지만 학업 능력도 손가락에 꼽을만큼 우수하다. 대입을 향해 약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는 12년 동안 공부만을 강요받은 학생들은 지칠 수 밖에 없게 된다.
우리나라의 학벌 중심 분위기는 학생들을 더 궁지에 몰아넣게 만들고, 급기야는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 등급을 매기는 지경에 이른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 이외에도 학교에서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인간관계부터 진로고민까지 그 내용도 제각각 다양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이런 수많은 심리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약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고민하는 것은 바로 학교 문제이며 약 85%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성문제, 가족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위의 문제들로 인하여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95%의 학생들이 그렇지않다고 답했다.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면 의지할 상대를 묻는 질문에 46%가 가족, 43%가 친구라고 답했다. 청소년 상담 센터(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성고민상담)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학생들은 80%였으며 97%가 이용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청소년 상담센터를 이용한 학생들 중 청소년센터 이용에 불편함을 묻는 질문에 상담의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가가 배치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아마 대다수의 학생들이 본인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상담센터나 주변 지인들에게 문제를 털어놓으며 해소하는 방법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그 전에 본인이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평소에도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전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