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北 천인공노할 만행, 천만 성도 이름으로 규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을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한교연은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우리 민간인에 대한 총격 살해는 2008년 금강산 관광도중 북한군의 총격으로 살해당한 박왕자 씨에 이어 두 번째이다”면서 “북한이 이 같은 패악한 만행을 저지르는데도 우리 군은 6시간 동안 눈뜨고 아무 대응도 못했다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며 “종전선언을 안 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저토록 끔찍한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한교연은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접하고 과연 대한민국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할 힘과 의지가 있는 나라인가 절규하며 통탄해 마지않고 있다.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살해당했는데 정부는 그가 월북을 시도했느니 안했느니 따지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말하고 “그가 설령 자진월북을 했다 하더라도 제 발로 찾아온 민간인까지 무참히 살해할 정도로 비이성적이고 비인도적인 북한의 만행에 대해 주권국가로서 확실한 대응의지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지킬 힘을 수반하지 못한 평화는 한낱 헛된 구호일 뿐이다”고 지적하고 “상대는 6.25 남침 이후 한반도 적화 야욕을 포기한 적 없는 호전 집단이다. 그들에게 관념적 평화란 조소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이번 사건이 똑똑히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한교연은 “정부는 북한의 잔인무도한 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북에 책임자 처벌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과, 국제사법 재판소를 통해 북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응분의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창희 기자
작성 2020.09.25 10:55 수정 2020.09.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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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