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1. 후보 소개: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조 바이든

대선 후보 도날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2020년 11월 3일에는 미국의 역대 59번째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재선에 성공하여 연임을 노리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막이 내리기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기획시리즈를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 정치&해외부에서 준비했다. 기획시리즈에서 다룰 6가지 주제 중 첫 번째는 각 후보의 생애와 이력에 대한 소개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출마 이전엔 정치 경험이 전무했던 기업인 출신이다. 아버지가 설립한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의 대표이사로서 부동산 사업을 해왔는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 그룹의 본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규모와 성공을 상징하며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기여를 했다. 트럼프 그룹을 경영하며 트럼프 타지마할의 파산과 같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미국 억만장자들의 순위를 매기는 포브스 400 명단에 등재될 정도로 사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또한 연예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는데, 자신의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할 견습생을 뽑는 예능 프로그램 '어프렌티스(Apprentice)'는 '당신의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미국인들에게 트럼프라는 인물을 각인시켰다. 


정치 경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를 구축해둔 트럼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자국 우선주의의 원칙을 표방했던 트럼프의 캠페인은 위축된 경제에 대한 불만감과 개입주의 정책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던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당선 이후에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했고, 무역 전쟁이라고까지 불리게 될 수준으로 중국과 대립을 세우기도 했다. 발언이나 표현이 지나치다고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정책에 있어서 자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2020년 대선에서도 공화당 후보로 선정이 됐다.


조 바이든은 2008년에 바락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서 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무려 36년 동안 델라웨어 주의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했다. 정계 입문 이전에 변호사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의원 생활을 시작한 1972년 당시 바이든은 만 30세로 미국 역사상 5번째로 어린 나이에 당선된 상원의원이었다. 재직 기간 동안 매 선거에서 60% 언저리의 득표를 했고, 상원에서 가장 비중있는 위원회로 평가받는 외교위원회와 사법위원회의 의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델러웨어 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신뢰를 얻었다. 정치계에서의 입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에 이어 2008년 대선에서도 출마를 선언했지만, 바락 오바마나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기에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바이든이 지니고 있는 온건한 진보의 이미지, 그리고 중산층에게 어필하는 능력을 높이 산 오바마는 바이든에게 부통령직을 제안했고, 바이든은 결국 이를 수락한다.


부통령으로서 8년간의 재임 기간은 일반적인 후보가 쉽게 지니지 못하는 이력이다. 헌법상 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은 상원의장의 겸직밖에 없지만, 행정부의 2인자로서 다양한 회의와 행사에 참여하며 의사를 반영시킨다. 정치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에도 크게 기여하기에 대선 후보에게 부통령직 경험은 상당한 이점으로 반영이 될 수 있고, 실제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리처드 닉슨, 마틴 밴 뷰런 등이 부통령 출신으로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그렇기에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은 유력한 후보로 거론이 됐고, 예비 선거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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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작성 2020.09.26 21:26 수정 2020.10.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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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