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 검출… 美 텍사스 '재난사태' 선포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에서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

수돗물 사용이 재개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생수를 공급

미국 텍사스주 한 도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되면서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26일 CNN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에서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한 후, 수돗물을 검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수돗물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의 밥 시플 시장은 ”오염된 식수로 인해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가 수영 등을 통해 사람의 코로 들어와 뇌에 침투하면서 보통 감염이 이뤄진다. 뇌 먹는 아메바는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작성 2020.09.28 11:49 수정 2020.09.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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