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추석 명절을 며칠 앞두고 코로나19로 고향을 가고 싶은 가족들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밀리는 공항이나 고속도로에서 2중, 3중고를 치를 생각을 하면 하늘을 나는 자가용이라도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을 것이다.
이런 바람과도 같이 하늘을 나는 자가용 ‘드론 택시’, ‘하늘 자동차’ 등의 미래시장을 놓고 전 세계의 항공사는 물론이고 자동차 제조사 등 대기업들의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국토부가 지난 6월초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로드맵’ 발표에서 2023년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UAM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730조원 규모의 도심 항공 교통 글로벌 시장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2025년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일반적인 운송수단으로는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기존 73분 소요되던 시간이 드론 택시의 운용으로 12분 만에 갈 수 있으며 60분 이상을 단축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독일의 볼보콥터(Volocopter)는 2011년 독일에서 eVTOL 드론 택시의 첫 비행을 했으며 최근까지 수백여 차례의 테스트 비행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볼보콥터는 2011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순수전기 기반의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수직이착륙기) 유인비행에 성공했으며 2017년에는 두바이에서 무인원격 비행도 시연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 등 초기시장 잠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은 최근 도심에서 드론 택시를 시범 운영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론 택시는 도심의 교통난을 해결하고 하늘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드론 택시의 도입과 운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안전이나 보안상의 문제 등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난간들이 아직 많이 존재한다. 항공법 테두리 안에서 물건이나 사람을 옮기는 유인 드론을 운영하기 위한 법적 규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남과 북이 분단국가로서 국사적인 목적과 군사시설 등으로 제약과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들도 나는 택시에 대한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하늘위의 택시 전쟁(?)이 이미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기존 에어버스, 벨사 등 항공사는 물론이고 도요타, 벤츠, 포르쉐, 현대자동차 등이 선점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이자 세계적인 기업 도요타가 미국의 에어택시 스타트업 회사인 조비 에버에이션에 4,500억 원을 출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하늘 택시’ 선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우버와 손잡고 PAV(Personal Air Vehicle) 저인용 비행체를 개발해, UAM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우버(Uber)는 이미 2016년 UAM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UAM사업에 뛰어든 상태이다.
또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14일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이 드론 택시 자체 생산을 포함한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GM의 CEO 메리 바라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GM이 드론 택시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의 사례들만으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 또는 드론 택시를 놓고 벌이는 미래 산업에 대한 시장점유율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 드론을 통한 출·퇴근이 언제부터 시작될지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