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질병청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거나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한 '상온 노출' 문제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8일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고 밝혔다. 전북이 179명,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 3명, 제주 3명, 충북 1명 등으로 전북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양 국장은 "27일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그 외에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는 "접종 부위가 아프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며 해당 백신의 상온노출 여부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28일 질병청은 현재 해당 접종자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현재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 명분으로,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된 물량 중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 등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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