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무기로 외형을 키우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식품위생법 위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업계 1위를 외치던 맘스터치의 구호가 무색해졌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 425건이었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업체는 391건으로 총 826건에 달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치킨은 BBQ 117건(국내 매장 1604개), BHC 101건(국내 매장 1456개), 교촌치킨 96건(국내 매장 1037개), 페리카나 61건(국내 매장 1176개), 네네치킨 50건(국내 매장 1037개) 순(프랜차이즈 가맹 상위 5개사 기준)이었다.
햄버거는 맘스터치 163건(국내 매장 1262개), 롯데리아 116건(국내 매장 1335개), 맥도날드 75건(국내 매장 409개), KFC 23건(국내 매장 151개), 버거킹 14건(국내매장 400개) 순(프랜차이즈 가맹 상위 5개사 기준)이었다. 치킨은 BBQ, 햄버거는 맘스터치가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위반내용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업체 경우 개인위생 기준 위반 및 위생 취급기준 위반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 혼입이 79건으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 주류제공도 34건이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업체는 이물 혼입이 139건, 개인위생 기준 위반 및 위생 취급기준 위반이 106건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치킨과 햄버거는 국민이 즐겨 찾는 먹거리다.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이 증가하면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지자체와 식약처의 합동점검 강화, 본사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 체계화, 위반 시 처벌 강화 및 본사 제재 등 더욱 엄격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