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가 작년부터 자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하며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디즈니 영화를 다가오는 30일 서비스 종료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중단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OTT(Over The Top) 서비스는 방송 네트워크가 아닌 범용 인터넷망을 통하여 제공되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IPTV(Internet Protocol TV)와 유사하나, TV 이외에도 PC, 노트북,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OTT 시장 규모는 해가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자택 체류 시간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OTT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가격과 편리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런칭되자마자 하루 만에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스트리밍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디즈니 플러스가 OTT 시장에서 당연 TOM(Top Of Mind)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에 맞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별도의 지사 설립 없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내에 디즈니 플러스 팀을 꾸려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의 제휴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근 한국 내 구독 가격을 월 9500원으로 확정지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