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른들이 희망을 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어른들이 두려워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른들이 제가 매일 느끼는 공포를 느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어른들이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어른들이 우리 집이 불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집이 지금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2003 - )의 말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코스미안이라 할 수 있는 이 소녀는 2018년 부터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세상을 바꾸는 데는) 나이 어린 것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알게 됐다. I have learned you are never too small to make a difference.”
“바로 여기, 바로 지금 당장 우린 선을 그어야 한다. 세상이 깨어나고 있다. 싫든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Right here, right now is where we draw the line. The world is waking up. And change is coming whether you like it or not.”
“우리 함께 힘을 합하면 아무도 우릴 막을 수 없다. Together and united, we are unstoppable.”
“행동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을 감행해야 한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You must take action. You must do the impossible. Because giving up is never an option.”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정치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여론을 선도할 수 있는) 대중매체 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이 위기를 인류 생존의 실존적인 비상사태로 즉각 대처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계기로 삼는 일입니다. I have a dream that the people in power, as well as the media, start treating this crisis like the existential emergency it is.”
“머지않아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 아무도 이 미래가 존재할 수 있도록 아무 일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 무슨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Why should I be studying for a future that soon may be no more, when no one is doing anything to save that future?”
“우리가 뭔가를 성취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우린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다. The moment we decide to fulfil something, we can do anything.”
“우리에겐 안전한 미래가 있어야 하고 그런 안전한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 이것이 어떻게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겠는가? We deserve a safe future. And we demand a safe future. Is that really too much to ask?”
우리 모든 사람 속에 살아 있을 어린애 코스미안 순례자를 옛 소련의 천재 소녀 시인 니카 트루비나(Nika Turbina 1974-2002)가 대변했듯이, 아마도 니카 트루비나가 환생(還生/幻生)한 것이 그레타 툰베리임에 틀림없어라.
날 무섭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에요.
우리의 냉담한 무관심이
세상을 삼킬 것만 같아요
작은 이 우리의 지구를
우주 한가운데서 뛰는
이 작은 코스모스 심장을
또 이 작은 코스모스 심장의 대변아(代辯兒)는 ‘점치기(Telling Fortunes)’라는 시에서 이렇게 탄식했다.
내가 점쟁이라면
그 얼마나 좋을까
난 꽃으로 점치고
무지개로 세상의
모든 상처들을 다
아물게 할 텐데
What a shame that
I’m not a fortune teller.
I would tell fortunes
only with flowers
and I would heal
the earth’s wounds
with a rainbow.
아, 이 두 요정(妖精) 같은 구원(久遠/救援)의 소녀상(少女像) 코스미안의 엄중(嚴重) 절박(切迫)한 메시지를 즉각 행동에 옮겨 인류를 포함한 이 지구별에 잠시 머무는 만물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은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 모든 코스미안의 몫이어라.
그래서 우주 일 년의 주기 중 우주의 선천 '봄개벽'과 여름이 모두 끝나고 우주의 가을이 새로 시작되는 우주의 후천 '가을개벽', 곧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신천지개벽(新天地開闢) 코스미안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리라.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전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