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불사조 정신

이태상

 

2020년 미국 대선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46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아직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대선 결과는 결정된 상태이다. 이 시점에서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1913-1994)이 남긴 말 좀 음미해보리라.

 

패배를 당할 때 사람은 비로소 제 약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그 어떤 패배에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매사가 순조로때는 누구나 제가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 역경에 부닥쳐 봐야 자기 자신도 갖고 있는지 모르던 힘을 발휘하게 된다.

 

"A man is not finished when he's defeated. He's finished when he quits."

"I can take it. The tougher it gets, the cooler I get."

"Only if you have been in the deepest valley, can you ever know how magnificent it is to be on the highest mountain."

"The finest steel has to go through the hottest fire."

 

잊지 마라. 언제나 너의 최선을 다하라. 절대로 낙담, 낙심하지 말고, 좀팽이, 좀생이가 되지 마라. 더러 사람들이 너를 싫어해도 네가 그들을 미워하다 너 자신을 네가 스스로 파멸시키지 않는 한 그들은 너를 이길 수 없다.

 

"Remember, always give your best. Never get discouraged. Never be petty. Always remember, others may hate you. But those who hate you don't win unless you hate them. And then you destroy yourself."

 

결코, 절대로 고개를 떨구지 말고, 포기하고 주저앉아 슬퍼하지 마라. 다른 길과 방법을 찾을 일이다. 비가 와 날이 궂다고 기도하지 마라. 해가나 날씨가 좋을 때도 네가 기도하지 않거든."

 

"Never let your head hang down. Never give up and sit down and grieve. Find another way. And don't pray when it rains if you don't pray when the sun shines."

 

역사적으로 가장 큰 영예는(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평화를 이룩한 사람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The greatest honor history can bestow is the title of peacemaker."

 

오래전 내가 젊었을 때 본 영화 '장고(Django)가 생각난다. 1960년대 이탈리아산()서부활극인 이 영화는 할리우드산 서부극과 대조적인 '마카로니/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린 변종(變種)으로 세르지오 코르부치(Sergio Corbucci 1927-1990) 감독의 1966년 작인데 말을 타고 황야를 달리는 대신 관을 끌고 다니는 프랑코네로(Franco Nero, 1941 -​ ​) 주연의 반영웅(anti-hero) 장고의 최종 결투장면이 압권(壓卷)이었다.

 

한 패거리 악당들 말발굽에 총잡이 손목이 무참히 짓밟혀 더 이상 총을 쏠 수 없게 된 장고는 복수심에 불타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어느 한 묘지에서 그 악당들과 재대결, 방아틀을 떼낸 기관총을 못 쓰게 된 손 대신 팔목으로 쏴대면서 처절한 복수를 하고 마는 것이었다. 내가 어려서 들은 이야기들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일정시대 학병으로 끌려나간 어떤 한국의 한 젊은이가 일본군 병사로 어느 동남아 섬에서 전투 중 심한 총상을 입고 패잔병으로 낙오되어 피를 흘리며 밀림 정글 속을 기어가다 표범이 달려들자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뒹굴면서 싸운 끝에 이 사나운 표범의 아가리를 찢어 죽이고 살아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젊은 날 내가 코리아타임스 기자로 직접 취재한 화재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으로 불이 난 집안에 살던 가족 중에 몸 성한 사람들은 다 불에 타죽었는데 폐병 결핵 말기로 각혈을 하며 몸져누워 있던 환자 한 사람만 불길을 뚫고 뛰쳐나와 산 실화가 있다. , 그래서 우리 말에 '정신일도하사불가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미국의 석학(碩學) 철학자 교육가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도 이렇게 일깨워 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고난 자신들의 가능성의 극히 제한 한정된 범위 안에서만 살고 있다. 자신들의 가능한 의식과 영혼의 아주 작은 분량만 사용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온몸 기관 중에서 새끼손가락만 까딱거릴 줄 아는 사람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 타고난 잠재능력을 몇십 몇 백 분의 일도 다 써보지 못하고 만다는 뜻이다.

 

“Most people live in a very restricted circle of their potential being. They make use of a very small portion of their possible consciousness, and of their soul's resources in general, much like a man who, out of his whole organism should get into a habit of using and moving only his little finger.”

 

참으로 큰 역경과 난관에 부닥칠 때 이에 걸맞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면 큰 불행과 위기일수록 그 더욱 큰 축복과 좋은 기회로 삼을수 있지 않으랴. 깊은 골짜기에 내려가야 다시 높은 산을 오를 수 있고 절망의 깊은 밤을 지나야 동트는 희망의 새 아침을 맞을 수 있듯이.

저 아라비아 사막에서 수백 년을 산 다음 화장하는 불더미/불덩이에 올라 스스로 분신(焚身), 타죽었다가 바로 그 잿더미 속에서 새로 태어나 되살아난다는 이집트 신화(神話)에 나오는 신조(神鳥) 피닉스(Phoenix)같이 말이어라.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20.11.10 10:05 수정 2020.1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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