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해 있는 잠비아가 핵심 채권단의 이자지급 유예 거부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하였다.
잠비아가 만약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119 전염병 발생 이후 아프리카에서 첫 부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잠비아 대외채권위원회'에서는는 잠비아의 이자지급 유예를 거부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밝혔다.
잠비아 채권단의 모임이 13일로 예정된가운데 이 위원회 구성원들은 잠비아 달러화 채권 30억 달러(약 3조3천억원)의 40%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 위원회 구성원들은 채권단 모임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잠비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이전에도 주요 수출품인 구리 가격 인하로 인해 국가 재정이 불안해져 가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잠비아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은 2014년 30% 가까이 넘긴 상태였으나 올해에는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잠비아는 부채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대한 첫 케이스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