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으로 제한한 현장 참가자 1만3,000명. 온라인 행사를 병행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조회수 386만회와 홈페이지 등 콘텐츠 조회수 216만회를 합하면 약 602만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택해 지난달 10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6회 궁중문화축전 ‘오늘, 궁을 만나다’가 거둔 의미심장한 성과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등에서 열리던 행사로, 올해는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로 연기됐고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다. 지난 5년간 누적 관람객 250명을 자랑하는 인기 문화축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1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그 결과 온라인 콘텐츠는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경복궁의 경회루를 배경으로 심청의 이야기를 그린 최첨단 수상 미디어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와 춘당지 숲길을 빛의 황홀경으로 가득 채운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달빛 어린 창덕궁의 밤에 흠뻑 취하게 했던 ‘창덕궁 달빛기행-두 번의 달을 보다’ 등 사전예약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경우 입장권 구매개시 2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국민 참여형 콘텐츠, 온라인(틱톡)을 활용한 ‘둠칫궁칫’ 댄스 챌린지를 열었고, 전용 누리집에 공개하자마자 동시에 8만 여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문화재청 측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선율의 후렴부에 맞춰 7인조 가수 ‘뉴키드’가 안무를 직접 만들었으며, 전 세계가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과 궁궐, 궁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